제77장
서혜인은 그 말을 마치고 최성진이 반응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서재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.
서재에는 최성진이라는 외로운 귀신 하나만 덩그러니 남았다.
서혜인이 1층으로 내려오자 정연과 송미나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.
정연은 TV를 보며 투덜거렸다.
“이 드라마, 내가 결말을 계속 못 봤거든. 전에 어떤 집 창밖에서 훔쳐봤는데, 글쎄 그 집 꼬마가 눈이 맑아서 날 본 거야. 그대로 놀라서 울어 버렸지.”
귀신이 나타나자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.
그 뒤로는 아무도 TV 볼 생각을 못 했다.
비참했던 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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